회사

#161

by 예원


6년 전 A사

생계를 위한 취업. 6년 전 다녔던 A사를 기억해보면 힘든 면도 많았다. 하지만 개인의 잇속보다 공동 미션을 향해 함께 고민하는 조직이었다. 그런 시간이 좋았다. '조직에서의 만족감은 정말 이런 곳에서 오는 건가 보다.'라는 생각이 꾸준히 들었다. 그래서 2년 4개월 정도 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첫 회사라 뭐든지 감동적이었나 반문해보면, 무조건 처음이라 해서 더 좋은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이후의 회사들은 모두 1년을 겨우 채우며 이동하기를 반복했다.



지금 다니고 있는 D사

새로운 회사로 이직했고 4주째 다니고 있다. 4번째 회사다.

2,3번째 회사와 다르게 출근해도 딱히 진 빠지는 느낌이 없다. 무엇보다 문제를 만났을 때 포기하기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마음이 생긴다. 첫 회사에서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기분이다.


앞으로 어떤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앞에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책임지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건 참 부담스러우면서도 기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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