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새벽에 아는 동생과 통화를 했다. 동생은 지쳐있는 나에게
“<니체 의 말> 그 책 열심히 요즈음 읽었다며~ 사는 건 고통이라며~ 잘 알면서 왜 울어~ .”
라고 나를 놀린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는.. 이렇게 위로한다.
“그래. 삶은 고통이지. 근데 언니는 고통스러워도 그것 때문에 포기하는 사람은 아니잖아. 오히려 더 열심히 해서 극복하려고 노력하잖아. 나는 그런 언니가 좋은데. 중간에 힘들수도 있지~ 괜찮아.”
그 말이 왜 이렇게 위로가 되던지. 나는 어쩌면 저 말이 듣고 싶었나보다. 나는 똑똑하지 못해서 실수는 많지만, 힘들어도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 하나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고통은 때마다 왜 이렇게 아플까ㅎㅎ 다음에 고통이 찾아올 때는 겸허하게 마주하고 스르륵 지나치면 좋겠다.
“아~ 또 왔구나. 고통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