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
몸이 좋지 않아 재택근무를 했다. 오늘 오전에는 무작정 물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 속에 있을 때면, 따스하면서도 온전히 숨쉬기에 집중하는 느낌이 좋았다.
그런 종류의 온갖 떠오르는 생각들을 접고 정신차리고 앉아 기획안을 고민하는데, 주변이 조용해지면서 물 속에 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6년 넘게 일하면서, 신입사원 때 이후로 이런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늘 환경 탓을 하며 살았는데, 이런 복잡한 삶을 내가 만들어왔던 것 같다.
그 와중에 이소라 신곡은 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