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
유독 몸과 마음이 지친 하루가 있다. 딱히 나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오늘따라 일상이 양적으로 버거울 때가 있다. 어제가 딱 그런 날이었다. 그래서 어제는 '에라 모르겠다.'라며 하루를 마무리지어버렸다. 예전에는 이런 것이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힘들어도 오늘의 나를 모니터링하고 잠들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매일 외줄 타기 같이 인생을 살다 보면, 어느 날은 그냥 일상 자체가 지치는 날도 있는 것 같다. 그냥 그럴 때는 그냥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침대에 누워버리면 자연스레 에너지가 충전이 되어 더 좋더라.
진심으로.... 살수록 100% 옳은 것이 없다. 어떤 룰을 하나 만들면 100% 범주안에 들어오지 않고 어긋나는 것이 생기고, 그렇다고 룰을 없애버리면 정신없는 탓에 놓치는 것이 많다. 돌아보면 나를 언제 룰에 적용시켜야 하고, 언제 룰에서 풀어줘야 하는지 상황과맥락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