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
나를 사랑하지 못해서, 남을 사랑하며 남에게 자랑하며 돌려받는 사랑을 통해 나의 존재감을 확인했던 것 같다. 어쩌면 공개 일기를 적는 브런치도, 인스타그램도 다 그런 역할을 해왔는지 모른다. 예전에는 이것이 천박한 것이라 생각해 스스로를 때려왔지만 이렇게라도 살아내려 노력한 나에 대해 조금 관대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요즈음 스스로를 조금씩 사랑하게 되면서 오히려 예전의 나에 대하여 관대해진 것 같다. 노트를 쓰면서 나를 좀 더 이해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어차피 완벽하지 않은 나를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부터가 사랑의 시작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