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
오랜만에 내 모습이 좀 웃겼다.
오늘 나랑 비슷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사람이 눈에 띄었고, 그 사람에게 굳이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어렸을 때 자주 하던 행동이다.
행동으로 옮기고 싶은 마음이 마구 올라오는데, 진정 그 사람을 향한 애정인지 내가 옳은 걸 증명하고 싶은 욕심에서였는지 판단이 잘 안되었다. 그래서 모든 생각과 행동을 일시 정지했다.
한 10년간 안 보이던 모습이 다시 나타나서 웃겼다.
굳이 다시 만날 마음은 없었던, 친구를 만난 느낌이었다.
동시에 역시 사라진건 아니었구나 하고 좀 반가운 마음도 있었다.
그나마 웃을 수 있었던 건 다행히 불쑥 찾아온 마음을 흘려보냈다.
또 올 수도 있겠거니 태평한 척도 해봤다.
하지만 이런 내 모습이 떠오르면 약간 센치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