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중얼중얼

효과, 방법에만 집중하는 것

#267

by 예원

주말에 오빠와 대전에 다녀왔고,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두 분을 만나며, 느낀 바가 있습니다.



두 분은 삶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그런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항상 엄마 아빠가 해주던 말이 여러 가지 동시에 떠올랐습니다.


- 인생이라는 게 숨이 붙어있는 이상, 가만히 있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 대부분 새로운 지경이 열릴 때는, 고통이 동반된다.

- 어느 순간, 여러 가지 방법론이 가득한 책들을 더 이상 집착하며 읽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런데 제 자신을 돌아보니 새로운 지경에 이르는 과정보다는, 빨리 결과에 이르는 방법론에만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것이 좋아 보여 멋모르고 뛰어들다 보면, 고통의 세계가 열리는데 거기서 더 빨리 벗어나려고 효과적인 방법을 바깥세상에서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절대 몇 가지의 방법론으로 인생을 개선할 수 없다는 걸 느낍니다. 그래서 날이 갈수록 효과나 방법보다는 태도와 생각의 중심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내 인생의 사건들이 온전히 내 의지만으로 일어나지도 않더라고요. 사실상 내가 정말 몰랐던 환경이 먼저 열리고 그 안에서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기도 했습니다.


절대로, 어떤 한 가지의 방법론이 내 인생의 전체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케바케가 아닌 내 인생의 중심이 되어줄 철학과 진리에 더욱더 매진하는 삶을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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