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
나는 이런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 사람마다 그런 셀프 이미지를 갖고 있데요. 그리고 그게 무너질 때마다 좌절이 온데요. 돌아보니 저도 그런 기준이 진짜 많은 사람이더라고요.
정말
내 속엔 내가 너무나 많네요... 묵상하고 명상하고 기도하던 그 날은 다 헛된가 싶을 정도로요.
자꾸 한 달 전에 어떤 어른을 만났을 때가 생각나요. 나는 경단녀가 되는 것도 두렵고 요즈음 변화가 두렵다고 그랬더니.
‘백날 걱정하고 여러 경우 상상해도 인생에서 변수가 일어난다. 그리고 그때그때 몇 개 안 되는 선택지가 찾아질 거다. 그때마다 잘 선택하며 살아라.
좌절스러운 선택지가 나타날 때도 있지만, 네 머릿속에 있는 것보다 오히려 더 좋은 선택지가 나타나기도 하더라고.’
그 말이 요즈음 왜 이렇게 맴도는지 모르겠어요. 살다 보니 내 고집이 돌아보니 아집이었던 순간이 더 많네요. 그리고 그럼에도 그렇게 돌아왔음에도 새 길이 또 열리기도 하는게 웃긴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자아를 숭배하며 살 수록, 삶이 더 괴로워지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끝까지 숨이 끊어질 때까지... 맨날 내려놓으며 살겠죠. 언젠가 전체 삶의 맥락이 보이겠죠. 끝까지 최선을 다 해 살아보는게 할 수 있는 전부니까요. 그리고 그 방향과 결과는 정말 내 머리로 예상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게 행복이든 좌절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