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
요즈음 여러 가지 일이 많았습니다.
뭔가 좀 잠잠하려나 싶고, 여유를 부리면 이런 폭풍이 몰아 치나 봐요.
여전히 뱃사공처럼 살지만, 큰 파도 몇 개는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지내다가, 오늘 아침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뭐 하나에 꽂히면 그걸 확실하게 갖거나,
아니면 아예 무시하고 받아들이거나 그런 식으로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중간은 안되는거예요. 욕심이 많은 거죠.
돌아보니 받아들이기보다,
확실하게 갖는데 더 힘을 많이 쓰며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무언가 불가피한 상황을 수용할 때마다
남들보다 더 힘겨워하고 오래 울고 오래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요즈음은 이걸 많이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어쩔 수 없는 흐름이 찾아왔을 때는 좀 더 힘을 뺄 수 없을까 그런 생각이요.
이제는 좀 욕심-내려놓음 구간반복의 진폭이 줄어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