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
어제 영화 <조커>를 봤어요.
물론 조커에 대한 시나리오와 예고편만 봐도 태교에 좋지 않을 거란 걸 직감했죠.
이것도 세상이니까 뭐, 그런 합리화를 하면서 결국 끝까지 봤어요.
다 보고 나와서 충격이 만만치 않았죠.
(보실 분들 많을 테니 내용 얘기는 안 할게요ㅎㅎ)
세상의 극단적인 이기심을 향한 경고장 같아서 소름 끼치게 보긴 했지만,
반대로...
그럼 이 이기심 가득 한 세상에서
그럼에도 잘 살아내고 싶다는 동기부여는 어디서 올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분명 누구에게나 좌절스러운 순간이 있었는데 말이죠.
저를 돌아보면 하루에도 감정이 바닥을 찍고
다 버려버리고 싶을 때가 아주 여러 번 있었어요.
그러다 건강한 사람이 되려면
'연대'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 얘기하던
한 문화인류학자의 교수님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함께'라는 것이
가끔은 거추장스럽고 불편한 것 같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하잖아요.
어떤 현상은 정말 한 면만 바라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사랑'과 '애정'을 근간으로 한 관계가 인생을
잘 살고 싶게 만들어주는
뿌리가 되어준다는 생각을 요즈음 따라 많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