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중얼중얼

40살 차이 나는 어른 친구

#303

by 예원


최근 오빠를 통해 제 생에 최고령 어른 친구가 생겼어요. 항상 진심으로 듣고 솔직한 피드백을 해주셔서 40여 년 나이차가 무색하게 대화가 재밌어요. 어제는 이런 종류의 얘기를 했어요


- 한국전쟁 때 수용소에서 잠시 머문 날
- 가족 사이 고민
- 일 절대 놓지 않는 것
- 육아도 미리 걱정하지 말고 열리는 상황 안에서 결정하는 것
- 용서받을 수 있는 선 안에서 하고 싶은 선택 하며 사는 것
- 차이를 인정하되 내 책임을 다하고 발언하는 태도
등등

본인도 닥치는 대로 살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하시는데. 대화하다 보면 아니에요.
항상 정신없이 산다고 하시는데, 실제 주변은 모두 차분하고요. 매번 신중하고 냉철하세요. 사모님 남편분 말로는 젊었을 때는 안 그러셨다니까 ㅎㅎ 매 순간 선택에 집중하다 보면, 나도 점점 사모님처럼 지혜로워질까요.


넓고 평화롭지만 깊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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