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중얼중얼

나를 향한 기대치

#339

by 예원

36주까지는 멀쩡했던 몸이 37주에 들어서니

아침이면 무조건 약간의 붓기가 생기고 골반이 당기기 시작하네요.


아기가 나오려고 위치를 옮기는 과정이라,

아무리 열심히 관리해도 어쩔 수 없는 영역들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매번 이랬던 것 같아요.

나만은 아니길을 기대하는 마음이 조금씩 있어요.

몸의 피로도가 일반 만삭 임산부들보다 심한 편은 아니지만,

항상 기대치가 높아요.


그래서 항상 더 노력하지 못한 나에 대해 실망하고

나는 아니길 바라고 감사의 영역에서 조금 멀어져 가고


상황 자체를 받아들여야 하는 영역과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의 경계를 언제 즈음 지혜롭게 오갈 수 있을까요?


나는 아니라는

이 교만함은 언제즈음 조금씩 줄어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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