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일으키는 기억

#364

by 예원



'어릴 적 기억은 정말 사라진 걸까?' 오빠와 어릴 적 기억에 대하여 얘기를 나눴다. 돌아보면 가끔 짧은 영상처럼 스치는 경험들이 꽤 있다

예로, 사진 속 파란색 서랍장과 미미인형 ‘집’ 을 너무나 갖고 싶었는데, 나름 심각하게 고민하고 요청했던 것 같다. 그런 내 진심을 믿어준 엄마에게 고마워했던 기억난다. 어떤 기준인지 모르지만 선별적으로 기억이 맴돈다



오늘 8시 즈음인가... 햄찌 2세를 품에서 재우다가 너무 졸려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 시골에 가면 할머니가 4살이 넘은 나를 포대기에 싸매고 마당을 걸어줬던, 엄마가 나를 옆에 앉혀놓고 레슨을 하던 장면들이 불쑥 떠올랐다 햄찌 2세도 불쑥 떠오르는 기억과 감상이 상처가 아니고 따스함이면 좋겠다. 혼자 있어도, 마음을 일으키는 기억들이 가득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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