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5
어제 너튜브에 '성식영'이 출연한 예능 영상이 추천으로 떴어요.
18살일 때... 연습실에서 11시즈음 집에 돌아와, 씻고 책상에 앉자마자.매일 챙겨듣던 라디오의 DJ였던 성시경.
똑똑한 너튜브는 제가 그렇게 매일 라디오를 챙겨들었던 걸 알았나 봐요.
돌아보니,
황당한 상상이지만 23살 즈음 건너 건너 알아서 술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려나?
그런 우스운 상상도 했던 것 같아요.
그의 감성이 어릴 때 참 좋았나 봐요.
그리고
20대 중반부터는 한창 잊고 살았는데,
어제 한 영상을 통해 성시경 시절부터 지금의 성식영 모습까지 쭉 돌려보게 됐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GOlmRM9SQ74
내가 연예인으로 느꼈던 사람이
여느 불혹처럼 약간 촌스러우면서도 구수한 모습인게 보기 좋더라고요.동시에 그때 감성을 그대로 갖고 있는 모습에 자꾸 미소가 나기도 했어요.
억지로 환경에 자신을 맞추려고 애쓰지 않고,
자신의 나이든 모습을 인정하고, 그대로 나이 들어가는 게 의외로 좋았어요.
그 시절의 내 마음을 고스란히 떠오르게 해주는 목소리로 남아있는게
오히려 고맙기도 하더라고요.
변할 것 같은 것들이 그대로 자리에 있어주는 게 고마워지는 게
제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인가 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