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당기는 임산부는 글을 술 삼아

by 예원

34년 평생 '평생 소주 한병이나 마셔봤을까.' 싶을 정도로

알쓰인 동시에 술을 거의 마시질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30 중반 즈음부터

'아. 이런 기분이 술이 당기는 기분인 건가.'싶은 감정들이 올라올 때가 있다.

눈물로도 해결되지 않는 묘한 감정인데,

눈물보다는 그냥 알코올을 삼키고 싶은 그런 기분이다.


KakaoTalk_Photo_2021-10-27-22-21-39.jpeg

보이차를 정종 잔에 따라 마시면서,

따뜻한 정종을 마시며 긴장을 녹여내었던 8년 전 즈음의 감정을 꺼내볼 지경이다.

그 정도로 술을 마신 경험이 참 없구나.


이 감정을 이렇게 적다 보면 술을 마신 듯 날아갈까. 싶어서.

7달 배가 부른 임산부는 끼적끼적 글을 적는다.

호르만 탓도 괜스레 해가면서.

매거진의 이전글색다른 연말을 보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