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주는 레시피_공지영
스무 살 무렵, 공지영 작가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를 읽었다.
책을 읽는 동안 펑펑 울기도 하고, 마음속 깊이 위로를 받기도 했다. 위태로웠던 내 20대 초반을 지켜준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나에겐 의미가 있는 책이다.
공지영 작가의 문체가 마음에 들어서, 출간되는 책들을 나름 챙겨서 읽어보았다.
작년에 '딸에게 주는 레시피' 가 출간되었다.
망설임 없이 구매했고 순식간에 읽어내려 갔다.
사람, 직업, 살아가는 것, 사랑, 결혼, 배우자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나이가 된 나에게 필요했던 이야기.
엄마가 살아보니 이렇더라, 하며 우리가 조금 더 지혜롭게 세상을 살아가도록 이끌어주는 듯했다.
정말로 딸에게 주는 인생 레시피.
내가 글씨로 옮긴 부분은 감동받았던 부분이라기보다, 이야기들 중 하나에서 점쟁이가 한 말인데, 재미있는 부분이면서도 '우리 모두가 그렇다면 참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요즘 세상이 워낙 어지럽고 무섭고 또 힘드니까.
선하게. 선하고 옳은 길을 가면 당신의 중년과
말년이 크게 좋을 거라고 하니,
선하고 옳은 길을 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