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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하 Jan 13. 2016

즐겁지 않은 일을 하는 것

위로의 그림책 _ 박재규

캘리그라피 리하



어떻게 해야 할까.

계속해야 하는 걸까, 지금이라도 멈춰야 하는 걸까.


고민했다. 계속 고민한다.

내가 달려온  길이.. 잘못 들어선 도로였던 걸까.

이대로 달리면 어떻게 되는 걸까.

이 일이 싫은 걸까, 이 회사가 싫은 걸까.

내가 마음을 조금  달리하면 일이 즐거워질까?

이직하면 달라질까?

취업도 어려운데,  안정적인 월급을 위해서 계속 이 길을 가야 하는 걸까.


고민 끝에, 조금이라도 빨리 맞는 길을 찾아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게 맞는 길은 뭘까.

내가 좋아하는 일일까?

이제 와서 너무 늦은 건  아닌가?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답이 없다.


사람들은 말한다.

누구나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건 아니라고.  살아가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반드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더라도, 일을 하면서 내 스스로가 즐거웠으면 좋겠다.

이 바람인지 욕심인지 모를 마음을 버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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