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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하 Jan 29. 2016

모든게 다 "너" 다.

Who am i ?

캘리그라피 리하

쿵푸팬더를 처음 보았다.

1,2편을 보지 못하고 최근 개봉한 3편을 보았다.

화려한 영상미, 음악, 웃음과 감동.

간간히 들려오는 깊은 대사들.


그리고 자아를 찾아가는 팬더 '포'

포와 함께 나도 자아를 찾아보려고 애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


영화 속에서

자신이 가진 여러가지 모습들 중 어떤게 본인의 모습인지 혼란스러워 하는 포에게 이야기하길,

(대사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같은 의미였다.)


"그 모든 게 다 '너' 란다."


네가 가진 여러가지 모습들이, 전부 너라고.

어떤 하나의 모습만이 네가 아니라,

그 모든 것이 너라고.


나도 고민하고 있었다.

대체 어떤 게 나지? 나는 어떤 사람이지?

그런데 그 모든 게 다 나였다. 참 명쾌한 답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인데, 난 왜 나의 단면만을 자아로 생각하며 나를 어떤 한줄의 글로써 설명하려 했던걸까...


집에 돌아온 후에도 내내 머릿 속에서 맴이 돈다.


이제 내가 가진 여러가지 모습들을 받아들이고,

나라는 사람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차례다.


받아들이자. 겸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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