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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링크컨설팅 Sep 15. 2022

(서평)조직 혁신의 지평을 넓히는 'BOSSAnova'

퍼실리테이션&조직개발 전문사 링크컨설팅의 뉴스레터 #25

- 2022년 9월에 발행된 링크컨설팅의 뉴스레터, 윙크레터입니다 -


윙크레터

퍼실리테이션 전문사 링크컨설팅의 뉴스레터 #25

개발문사 링크컨설팅의 뉴스레터 #24


윙크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에디터 D입니다. 여름 휴가는 우아하게 보내셨는지요? 어느덧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흔히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죠. 종이가 발명되기 전 중국에서는 대나무 죽간을 사용했는데, 봄에 심은 죽순을 가을까지 키워야 해 책이 만들어지는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윙크레터 이번호에서는 이런 가을을 맞이하며 읽을만한 책 1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해지는 사회 환경에 위기를 느끼고 있는 분이라면, 어떤 변화에도 민첩하게(Agile) 대응하는 조직을 상상하고, 원하고 있는 분이라면 꼭 필요한 책입니다. 


윙크레터 : 날개 윙 + 링크컨설팅 크

윙크하세요. 직장 생활에 날개를 달아주는 뉴스레터입니다.

이제 매달 둘째주 목요일 오후 2시, 여러분께 날아갑니다.




조직 혁신의 지평을 넓히는 『BOSSAnova : 우아하고 경쾌하게 조직 혁신하기』

『BOSSAnova : 우아하고 경쾌하게 조직 혁신하기』 서평


-요즘 기업들의 고민은 무엇일까?

-애자일 확대를 위한 과제, 애자인 선언의 네 가지 가치와 세 가지 메타 패턴 적용방법 이해하기

-전사적 애자일 적용을 위한 고민과 혁신 사례

-실천을 위한 두 개의 이벤트



BOSSAnova :

기업이 올라타야 할 새로운 물결. 애자일, 소시오크라시, 비욘드버지팅, 오픈스페이스의 각 관점이 해당 분야에만 국한되어 있던 것을 더 넓은 관점으로 결합했다. 비욘드버지팅(Beyond Budgeting)에서 B를, 오픈스페이스에서(Open Space)에서 OS를, 소시오크라시(Sociocracy)에서 S를, 애자일(Agile)에서 A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 포르투갈어로 ‘새로운 물결’, ‘새로운 트렌드’를 의미하기도 한다.


요즘 기업들의 고민은 무엇일까?


(1) 뷰카의 세계에서 기존의 개념은 기업의 전략, 구조 또는 프로세스에 직접 적용될 수 없다.

(2) 기업은 하향식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지만, 오히려 귀중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제품이나 시장에 자주 접근하는 실무직원인 경우가 많다.

(3) 단기 이익을 추구하는 주주의 관심과 고객의 요구에 대한 집중이 상충하여 가치 충돌이 발생한다.

(4) 기업의 민첩성을 높이려면 모든 부서가 민첩해져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애자일 시스템은 기술 관련 부서 외에 적용될 때 어려움을 겪는다.


이는 저자들이 발견해 낸 전사적 애자일을 일반화하는 데 따른 어려움이자 좀 더 민첩해지길 원하는 기업의 당면 과제이다. 여러분의 조직에 위와 같은 문제가 있다면, 이 책을 읽는 건 다른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느라고 낭비한 시간에 대해 충분히 보상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이 바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애자일 확대를 위한 과제,

애자인 선언의 네 가지 가치와 세 가지 메타 패턴 적용방법 이해하기


총 4부로 구성된 목차에선 ‘보사노바’ 파티가 열린다. 악단을 구성하고, 즉흥 연주를 하고, 그 선율에 맞춰 춤추고 파티로 이어진다. 우아하고 경쾌하지만 그 세부 내용은 전사적으로 애자일을 적용해 조직을 혁신하는 방법과 사례들로 가득하다.


〈제 1부 악단 구성하기〉에서는 오늘날 기업의 과제를 정의하고, 조직 개발의 흐름에 대해 살핀다. 가장 유망한 네 가지 개발 흐름을 선택한 후 각각의 가치를 탐구한다. 비욘드버지팅, 오픈스페이스, 소시오크라시, 애자일 중 생소한 방법이 있다면 이 장에서 이해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제 2부 즉흥 연주〉에서는 본격적으로 조직개발의 이러한 흐름이 전사적 애자일 적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그러기 위해 애자일 선언에서 도출한 네 가지 가치인 자기 조직화(Self-Organization), 투명성(Transparency), 지속적인 고객 중시(Constant Customer focus), 지속적인 학습(Continuous Learning)을 구현하기 위한 과제와 관점, 새로운 통합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네 가지 조직 개발 흐름이 애자일 선언에서 도출한 네 가지 가치들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추가로 이미 많은 기업에서 적용하고 있는 린 스타트업이나 디자인 씽킹이 각 가치에 기여하는 방식도 알아본다. 매트릭스 조직으로 알려져 있는 '교차 기능 팀'을 활용하는 방법부터 지속적인 고객중시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한다.


〈제 3부 선율에 맞춰 춤추기〉에서는 지금까지 살펴본 가치들에서 발견한 패턴에 주목한다. 전사적 애자일 적용 관점에서 전략을 위해 필요한 패턴은 무엇이고(제도적 관점), 전사적 애자일 구현이 조직 구조에 미치는 영향(도구적 관점), 그리고 일상 업무를 지시하는 프로세스와 절차(기능적 관점)에 대해 소개한다. 기업 문화를 ‘전략’, ‘구조’, ‘프로세스’라는 메타 패턴(meta pattern)으로 정의하고, 세 가지 관점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준다. 패턴을 바꾸면 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며, 각 조직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조사, 인지, 대응’ 접근 방식을 활용한 다양한 실제 기업의 사례들을 보여준다. 복잡해보이는 검증의 시간이지만, 저자들이 3부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보사노바를 적용하고 싶다면 성찰부터 시작하라.’는 메시지다.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성찰하고, 실험을 시도하고, 동료들과 공유하고, 다시 성찰하고, 다음 시도로 이동해 보자.


〈제 4부 파티 타임〉에서는 3부까지는 다루지 않던 사회라는 복잡한 거미줄에 대해 살펴본다. 사회의 ‘환영받는 구성원’으로 인식되는 기업의 롤모델 사례를 정리하고, 이러한 외부 책임에 대한 자신만의 조사를 개발해보도록 이끈다.


언뜻 보기에 낯선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 같지만 이 책의 강점은 각 장에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이런 개발 흐름들을 적용한 기업의 사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새로운 방식을 시도함에 앞서 먼저 적용하고, 성공한 사례를 아는 것은 큰 힘이 된다. 국내의 경우 기업이 변화를 시도한다는 소식을 접하면, 뉴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지배력 강화’. 이 책에서는 회사의 지배력에 대한 몇 가지 새로운 견해까지 살펴볼 수 있다. 현실적이지 않을 거라는 걱정은 잠시 덮어두어도 괜찮다.


전사적 애자일을 적용하는 데 무려 네 가지 방법론을 결합해야 한다고 제시한다는 점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처음 접하는 방법론이라면,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조직에 바로 적용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나 역시 수년간 퍼실리테이터로 일했고, 2년이 넘게 HR 관련 뉴스레터를 써왔지만 보사노바에서 말하는 네 가지 방법론 중 비욘드버지팅은 처음 들어봤고, 애자일은 많이 ‘들어만’ 봤다. 국내 기업에서 보사노바에서 말하는 네 가지 방법론을 모두 경험하거나 적용해 본 적은 없을 것이므로, 대부분의 독자들도 비슷한 상황일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의 고정된 정답이 없는 시대에 어쩌면 BOSSAnova가 답일지 모른다. 이제 두 저자들이 전사적 애자일 적용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사례들을 수집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애자일

#전사적애자일

#자기조직화

#투명성

#지속적인고객중시

#지속적인학습


전사적 애자일 적용을 위한 고민과 혁신 사례


-기업들은 먼저 직무를 정의한 후에 인재를 구해야 할까? 아니면 인재를 먼저 구하고 그들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할까?

-경영진은 어떤 방법으로 모든 이에게 자기 조직화를 지시할 수 있을까?

-기존 네트워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단기적인 이익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대한 대안이 있는가?

-보너스에 따른 동기 부여 없이도 개인의 성장이 일어날까?

-만약 우리가 전사적으로 투명성을 강조한다면 어떻게 될까?

-성찰 회의로 고객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가?

-생산 팀과 지원 서비스 팀 사이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가치가 있는가?



-스쿼드, 트라이브, 챕터, 길드 등의 팀 구조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었다는 안데르스 이바르손, 스포티파이

-소시오크라시 원칙에 초첨을 맞춰 ‘애자일 이해’와 ‘애자일 실천’의 차이를 이해한 60명 규모의 여행 티켓 서비스 제공업체, 스내퍼

-4명의 애자일 코치가 수천 명의 IT 직원과 계약 업체들을 대상으로 2년도 안 되는 기간에 애자일 10%에서 애자일 90%로 비약적인 전환을 할 수 있었던, 월마트

-성과 관리로 전사적 애자일 전환을 이룬, ING 그룹

-2014년, 애자일과 스크럼을 도입했지만 의견 불일치와 조직의 목표가 팀에게 전달되지 않던 문제를 오픈스페이스와 소시오크라시 도입으로 (일부) 해결한, 타이탄소프트


실천을 위한 두 개의 이벤트


독서의 완성은 실천이라고 한다. 더군다나 조직개발 서적을 읽고 실천이 없다면 아쉬운 독서가 될 것이다. 전사적 애자일 적용 ‘BOSSAnova’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두 개의 이벤트를 소개한다.

BOSSAnova 저자 중 한 사람이 John Buck 초청 출판 기념회 및 보사노바 워크숍을 통해 여러분의 독서를 완성하기 바란다.



▶ 출판기념회 더 알아보기 : https://bit.ly/3RNd8Hy

▶ 저자 직강 학습 워크숍 더 알아보기 : https://bit.ly/3LfFqb0

▶ BOSSAnova 바로 구매하기 : https://bit.ly/3U9WnYB




 에디터 D

퍼실리테이터로 일하며 수백건의 워크숍을 경험한 후, 책을 만드는 에디터이자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조직의 문화와 리더에 주목하는 편이다. Systems thinking 입문서《생각의 미래》(지식노마드. 2016)를 공동 번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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