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너의 필요를 채우며 새로운 것을 가르치지만
너의 배움이 나의 못 다 이룬 꿈이 되지 않기를..
좋은 것을 주려는 수많은 계획들로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을 흘려보내지 않기를..
네가 커가며 갖는 호기심 어린 수많은 질문들에
엄마도 잘 모른다고 쉽게 답하지 않기를..
너의 빛나는 순간을 항상 응원하고 힘써 지원하지만
실패할 시간 또한 허락할 수 있기를..
정직하며 용기 있는 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하며 가르치지만
너의 부끄러운 잘 못 앞에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하는 엄마가 되기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가르치고 여성의 소중함을 알려주지만
네가 사랑할 사람까지 내가 결정하지 않기를..
다만 내가 눈감는 그 날까지 너의 소식을 들을 수 있도록
항상 건강하고 안전하기를..
너는 모든 순간 내 곁에 있지만
내 것이 아님을 잊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