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행복한 시간, 당신과 내가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오지 않을 미래를 그리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을 걸 안다. 나중에는 이런 소소한 행복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모두 잊게 될 걸 안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 스물 아홉의 나는 서른 둘의 당신을 사랑하고, 비록 미래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해도 지금 이렇게 행복한 걸.
당신을 사랑한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중 가장 많이는 아니지만,
아마도 내가 더 많이 사랑했던 사람들 중 가장 많이.
이런 마음을 잊어버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 모든 게 사라지고, 결국 과거가 되어버릴 걸 안다.
그래도 이것만은 확실히 기억하고 싶다.
우리는 서로 사랑했고, 너무나 다른 서로를 사랑하느라 많이 애썼다.
당신처럼 사랑할 사람을 앞으로 만나기 어려울 걸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