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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멋쟁이사자처럼 Jul 21. 2021

앞으로 가기 위한, 뒤돌아보기 #그로스 미팅

멋쟁이사자처럼 브랜드팀의 회고 문화


연차가 점점 쌓이는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늘어나고 있나?
시장에 나갔을 때, 나는 어떻게 평가될까?
일을 하고 있기는 한데, 계속 제 자리인 것 같은 느낌은 뭘까?

라는 질문이 문득 하고 있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성장을 고민하는 사람일 겁니다.


누구나, 어느 영역에서든지, 사람들은 성장의 욕구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성장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와 브랜드팀은 그것을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했던 일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지나간 일을 떠올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개선점을 찾고, 공유하고, 모두가 실행한다면 팀이 더 좋은 쪽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멋쟁이사자처럼에서 가장 도전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브랜드팀의 회고 문화를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가장 앞에서
멋쟁이사자처럼을 알리는 브랜드팀



브랜드팀은 멋쟁이사자처럼의 코어인 브랜드를 만들고, 브랜드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이드 만들고, 그러한 것들을 메시지로 통일성 있게 전달하여 교육으로 연결시키는 마케팅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하게 업무로 말하자면 멋사인들을 대상으로 조직 문화를 만들고 공간을 가꾸는 인터널 브랜딩부터 콘텐츠 제작, 광고 집행, PR 업무 등의 마케팅까지 진행하고 있죠.


때문에 브랜드팀은 멋쟁이사자처럼이 추구하는 '성장'에 대한 이미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를 위해 성장을 내재화하는 문화가 팀 내에 필요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월간 그로스 미팅'입니다.


어디 성장할 틈 없나 하고 기웃거리는 브랜드팀


그로스 미팅은 올해 1월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시작된 이유는 20년 12월, 계속되는 교육 프로그램 모집, 브랜드 캠페인 준비로 일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업무 포화상태가 된 팀은 조금씩 삐걱거렸기 때문입니다.


❶ 여러 사업부/팀들의 도움을 위해 진행하는 업무

❷ 브랜드팀 내의 자체적인 목표를 위해 진행되는 업무

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브랜드팀은 그 특성상 업무의 종류와 양이 다양하고 방대합니다.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고 발행하고, 마케팅을 기획하고 집행하고 보고하며, PR과 DM(mail, sms)등 여러 업무를 일정에 맞춰해 나아가다 보면 정말 정신이 없죠.


이렇게 쏟아지는 업무들을 처리하다 보면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업무들을 쳐내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짜는 것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전에 했던 실수들을 반복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본인의 허덕이거나 실수하는 모습과 업무 방식에 대해 불만들이 하나씩 쌓이게 되었고요.


이런 불만들은 개인과 팀, 그리고 업무적 성과에도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에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어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서로 성장에 대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죠.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브랜드팀은 한 달에 한 시간씩, 성장을 치열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업무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의 업무도 잘 파악해야 하며, 공통적인 업무 관심사도 알아야 하는 전제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만 성장을 막고 있는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


브랜드팀의 경우에는 팀원 간의 사이는 좋지만 일을 함께하는 동료로서 업무의 합이 좋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팀 인원수 대비 너무 방대한 업무를 하고 있었기에 각자의 업무에 파묻혀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업무는 파악할 수 없었죠.


그래서, 팀의 분위기와 문화를 개선해서 성장하기 위해 아래 2가지를 우선 진행해보고자 했습니다.


❶ 자신의 업무를 객관화하여 보고 어떤 것이 잘 되었지, 못 되었는지 파악할 것

❷ 어떤 것을 개선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아보는 것


브랜드팀은 위의 2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성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12월 한 달간, 팀이 성장해야 하는 이유발전해나갔으면 하는 방향에 대해 모두가 함께 논의했고, 그 결과 매월 말 그로스 미팅이 생겨날 수 있었습니다.




끊임없는 성장을 위한 자리 그로스 미팅



그로스 미팅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는 *'회고'입니다.

회고(回顧) : ❶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는 것. / ❷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는 것.

뒤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진행했던 업무를 나누고 개선해야 할 점을 찾고, 어떻게 하면 업무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죠.



자신을 성장 포인트를 분석하고 이야기하는 미준님


이 회의에 참석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리적 안정감은, 상냥함/밝음/친절함들과 다릅니다. 오히려 대척점이 있을 수도 있죠.


듣기 거북할 수 있는 거칠거나 쓴 말들을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을 이해하고 그를 위해 수평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팀, 개인 업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과 방법들을 직설적이고 객관적으로 말하고 들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로스 미팅에서는 연차와 상관없이 의견을 나누고 수용하고, 토론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위해 심리적 안전감을 최우선 합니다.


심리적 안정감을 모두 챙겨 온 후, 그로스 미팅은 아래와 같이 챕터를 나눠 진행됩니다.


브랜드팀 그로스 미팅 프로세스


업무 회고

업무 회고에서는 해당 달에 가장 집중해서 했던 업무에 대해 나눕니다. 결과가 좋지 않았어도 다 나눕니다. 시도에서 얻는 인사이트들부터, 개선해야 할 점까지 있다면 팀원들과 함께 나눠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결론을 도출해내는 것이 '성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OKR 점검

분기 동안의 목표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그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이 되었는지에 대한 현황과 결괏값에 대한 리뷰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는 점은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법에 대해 논의합니다. 그리고 개인이 생각하는 OKR 방향에 대해 나누죠.


그로스 아젠다

개인과 팀, 그리고 더 확대해서 멋사인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티클을 찾습니다. 그 달의 업무를 진행하며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던 글을 읽고 인사이트를 나누며, 팀과 회사 전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들도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로스 미팅 중 '성장'파트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진행되는 파트입니다.




Grow by Sharing!

나누면서 성장하는 브랜드팀



❝ 팀원들 개개인의 경험, 그리고 꾸준한 자기 학습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서로 공유하면서 같은 글이라도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인사이트를 통한 제 개인의 성장도 있었지만 프로세스도 개선이 되어서 팀 성장에 많은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브랜드팀 Jeongyeon 님 ❞


브랜드팀은 팀 안에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매월 그로스 아젠다에서 나온 인사이트를 모아 'Growth insight report'를 제작하고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스 미팅을 진행하면서 내가 받은 느낌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것도 좋지만, 팀의 특성상 브랜딩/마케팅 영역에 국한된 관점으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이 생각들을 멋사인들과 함께 공유하는 형태로 확장시키고 나눈다면 좋은 의견과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Growth insight report'를 만든 것이지요.


몇 번의 리포트 전달 이후 [성장을 위한 시간]을 성장시키기 위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매 월 전사적으로 진행하는 월간회의 '프라이드미팅'을 통해 전사적으로 그로스미팅에 대한 논의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후에 타입폼을 이용해 멋사 구성원들에게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타입폼으로 진행했던 내부 설문조사


감사하게도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많은 의견들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시고, 응원의 메시지도 주셨는데요. 특히, 받았던 의견 중 더 성장해나갈 포인트들을 잘 집어주신 부분이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각 고민별 시사점들은 잘 정리가 되어 보여 한번 쭉 읽기만 해도 내용에 대한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공유되는 고민의 수가 많은 것 같고 그러다 보니 그래서 브랜드팀이 함께 고민하시고 합의하신 액션 아이템은 과연 무엇인지는 보이지가 않는 것 같아 매우 궁금합니다. 브랜드 팀이 집중해서 생각하는 액션 아이템을 동료분들도 볼 수 있다면 혹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협업을 하는 부분도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 그로스 인사이트 리포트 서베이 중 일부 -


가까운 시일 내에 있는 업무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액션 아이템으로 만들면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성장 포인트가 또 발견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사 안에서도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팀이 되기 위해서



맨 처음 말씀드린 내용처럼 커리어를 어떻게 하면 더 수평적으로 확장시키고 수직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의 마음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복하게도, 성장에 대한 욕구를 가진 팀원들과 함께 7번째 그로스 미팅을 진행하면서 이렇게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커리어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팀원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해나갈 브랜드팀, 그리고 멋쟁이사자처럼에 설렙니다.


앞으로도 멋쟁이사자처럼이 일하는 방식성장 과정에 대해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Edited by BRAND TEAM (Mijun)

Photo by BRAND TEAM (Sa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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