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사 출신 창업가 인터뷰 시리즈(1) : 정현진 수료생 인터뷰
IT 창업, 시작은 하고 싶은데 아직 막막한가요?
다른 창업가들은 이 막막한 순간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한가요?
그래서 준비한 멋사 출신 창업가 인터뷰 시리즈! 멋사를 통해 IT 창업을 시작하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선배 수료생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은 어떤 문제에 직면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직접 들려드릴게요.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스타트업 스테이션 4기 수료생인 정현진 대표님을 소개합니다!
[예창패 합격팀 다수 배출, 스타트업 스테이션 8기 모집 중]
안녕하세요. 코스믹 커넥션 대표를 맡고 있는 정현진이라고 합니다. 창업 전에는 개발자로 계속 근무를 했었어요.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3년 차로 있다가 대기업 사내벤처에서 테크리드로 있었죠. 그러면서도 창업에 계속 관심을 갖던 중 멋사를 알게 되었고, 관심 있게 보던 중에 지원 공고를 발견하고 지원하게 되었죠.
지금은 멋사 스타트업 스테이션 출신 2명의 초기 멤버에 새롭게 2분이 합류해 주셔서, 현재 총 5명이 함께 창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 이름은 코스믹 커넥션인데요. 각각의 세계를 연결시켜 준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요. '코스믹'은 코스모스의 형용사인데 ‘우주의’라는 뜻이에요. 우리 각각의 사람을 우주(코스믹)로 보고 있고 각각의 우주를 연결(커넥션)시켜준다는 의미로 '코스믹 커넥션'이라는 회사 이름을 지었어요. 코스믹 커넥션의 미션을 이루기 위해 출시한 서비스가 바로 ‘무물’ 서비스입니다.
무물 서비스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롯데월드에 같이 가고 싶은 사람’, ‘오늘 옷을 잘 입은 사람’ 등 다양한 질문에 학생들이 서로를 지목하며 소통하는 서비스예요. 지목받는 사람은 누가 나를 지목했는지 몰라요. '남학생이 선택했어요', '여학생이 선택했어요' 등의 호기심 유발 키워드와 나를 선택한 질문 정보만 제공되죠. 여기서 더 디테일한 정보를 원하는 사람은 ‘젤리’라는 저희 화폐를 구매해서 확인 가능해요. 이게 현재 무물 서비스의 BM(Business Model : 수익 창출 구조) 인데요. 젤리를 구매하면 지목한 사람이 ‘이 씨’인지, ‘김 씨‘인지 등의 ‘성’ 정보까지 알 수 있죠. 무물 서비스는 중고등학생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700명 정도의 유저가 현재 가입하고 이용하고 있어요.
무물의 미션은 일단 사람들이 들어왔을 때 정말 자기가 더 나은 사람이라는 걸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되는 거예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죠. 모든 사람이 진짜 그걸 느끼게 하긴 어렵기에 저희는 최대한 서비스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질문도 편향적이지 않은 긍정적인 질문들이 나오도록 계속 저희가 생산을 해내고 있어요. 예를 들어 ‘네가 웃으면 내 기분도 참 좋아.’ 등 누가 지목되어도 좋은 기분이 들 수 있는 질문을 만들고 있어요. 우리 서비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인정 욕구를 채워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코스믹 커넥션은 이 서비스로만 국한되지 않아요. 무물이라는 건 하나의 솔루션에 불과하거든요. 사람이라는 우주의 연결을 목표로 저희는 다양한 솔루션을 낼 예정이에요. 지금 이 무물이라는 솔루션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람의 연결에 대한 스스로의 결핍이 있었어요. 어릴 때부터 계속 외롭게 자라다 보니 서로 친하게 지내고 가깝게 지내고 사랑을 나눠주는 그런 것들을 바라만 봐도 기분이 되게 좋더라고요. 어느 때는 이 부분에 대해 깊게 고민을 했었는데, 그러다 내가 실제로 원하는 건 '사람을 연결하는 거구나'라고 느끼고 그때부터 이걸 이루고자 창업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생겼었죠.
막상 창업을 시작하려고 하니까 막연하게는 무엇을 해야 되지라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사실 창업을 위해서라면 IT든 아니든 솔직히 경계는 없었어요. 다만, 그중에서도 우리가 빠르게 검증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식은 IT 창업이라고 생각했고, 지금의 무물이라는 IT 서비스를 통해 가능하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부 지원금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게 큰 메리트였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너무 좋을 거라고 기대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죠. 사실 창업을 하는 데 그냥 하면 되지 어떤 교육을 받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어요. 그걸 꼭 내가 돈까지 내면서 한다고 이건 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막상 이렇게 돈을 물론 안 냈지만 이 정도의 수업을 듣고 나니까 그동안 나의 사업적인 시각이 틀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어요.
그리고 멋사에서 만난 사람들과 창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어떻게든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 일상에서는 창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있는데 실제로 시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잖아요. 근데 여기에 모였다면 그런 시도들을 하고자 모인 거니까 거기서 기대감을 걸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멋사에 들어오기 전에 세웠던 목표인 창업 끝나고도 창업을 이야기할 수 있는 3명의 가까운 사람 만들기를 달성할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같이 오래 했다 보니까 거기서 서로의 생각도 알아가고 이런 과정이 좀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동료와는 멋사에서 창업하는 동안은 계속 붙어 있던 것 같았어요. 그냥 멋사가 집이었죠.
제가 결과주의자여서 MVP(최소 기능 제품)를 만드는 시간이 즐거웠어요. 왜냐하면 저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었거든요. MVP는 진짜 빠르게 우리가 검증하고자 하는 지표만 검증하는 하나의 프로덕트잖아요. 그래서 진짜 엄청난 완성도를 만들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실제로 1차 MVP를 만들 때에는 일주일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개발하는 데 있어서 예전이었으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엄청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텐데 빠르게 웹 뚝딱 만들고서 우리가 검증하려는 것을 빨리 검증하면서 앞으로 시도할 방향성을 빠르게 찾았던 것 같아요. 이런 식의 MVP 검증 시간이 좋았어요.
변화된 건 많은데요. 일단 첫 번째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업적인 시각이 넓어졌어요. 애초에 제가 ROI 등 투자에 관한 개념이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었어요. 그 상태에서 혼자 사업을 했다고 하면 저는 아마 망했겠죠. 근데 그 상태에서 제가 멋사 수업을 듣고 나니까 이런 것들을 알게 되고 어떤 식으로 내가 전략을 가져가야 될지가 좀 보이더라고요. 그 부분이 좋았어요.
두 번째로는 역시 또 만났던 사람인데요. 사람들이 되게 진짜 진심으로 창업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실제로 저랑 같이 붙어 있지는 않았지만 다른 팀에서 하는 것들을 보면서도 저렇게도 진행을 하는구나 배우기도 했죠. 뭔가 활활 타오르더라고요. 그런 열정 같은 것들이. 이런 식으로 함께 하는 교육을 받는 동기들을 보면서도 동기부여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저희가 실험 조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게 그로스해킹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요. 서비스에 나오는 데이터들을 추출해서 분석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해서 이에 맞는 우선순위를 함께 결정해요. 결정된 우선순위에 맞게 실험을 진행하죠. 이 실험은 기능 개발이 될 수도 있고 디자인될 수도 있고 마케팅될 수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실험들을 진행한 다음에 그다음에 또 이 데이터를 확인을 해봐요. 데이터 추출, 분석, 아이디어 도출, 실험, 데이터 추출, 분석 … 이 과정을 계속 반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는 데이터 인사이트들이 정말 값지다고 느끼고 있어요.
딱 세 번이 떠올라요. 처음 유저가 가입했을 때, 처음 유저가 스토리에 무물 서비스를 공유할 때, 처음 유저가 결제했을 때. 특히 전단지를 뿌리고 유입된 유저를 확인하려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확인했을 때, 무물 서비스가 올라오는 장면은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그때 팀원들과 함께 전율을 느꼈던 게 생각나네요. 처음 유저가 결재했을 때도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사람과의 친해짐에 대한, 또 외로움에 대한 결핍이 있는데 남들이 서로 이어지는 걸 보고 그 그 결핍을 채우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서로 이어지는 기회를 만들어주자! 이게 저의 비전이에요. 그래서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지금 하고 있는 무물 서비스를 잘 성장시키고, 다른 것들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래서 사람을 더 많이 이어주고 싶어요.
그래서 정리하자면, 넓게는 코스믹 커넥션으로 ‘서로의 세계를 연결시켜 준다’는 비전을 이루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지금 ‘무물’이라는 서비스로 ‘우리 스스로가 더 나은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비전이 먼저 이루고 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몰입의 순간에 서로 함께하는 동료를 만날 수 있는 곳! 그리고 최고의 순간에 서로 함께하는 동료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사업적인 이해도가 필요하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도 여기서 정말 좋은 팀원을 만나 지금도 함께하고 있기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세상에서 자신이 이루고 싶은 가치가 있다면, 그것들을 이루고자 하는 어떠한 비전에 자신이 몸을 담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것들이 이루어지는 순간들을 경험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그 실패에서 얻는 배움들이 비전에 꼭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뚜렷한 비전으로 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만난 동료와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현진님의 인터뷰를 만나보았어요. 여러분도 직접 창업을 하는 과정에서 부딪히고 배운 내용을 바로 적용하며 성장해보고 싶지 않나요?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IT 서비스로 실현하고 창업을 시작하고 싶다면, 지금 스타트업 스테이션을 확인해 보세요! 막막했던 IT 창업 기초 교육부터 열정 가득한 팀원과 여러분의 객관적인 성장을 이끌어줄 현직 VC 멘토링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예창패 합격팀 다수 배출, 스타트업 스테이션 8기 지금 지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