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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우성 Apr 24. 2021

좋은 브랜딩 기획을 위한 습관들

어떻게 하면 남들과 차별화된 기획을 할 수 있을까? 이것을 어떻게 하라고 얘기하긴 참 힘들다. 영감을 얻는 데 왕도라는 것은 없으니깐.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것을 위한 나만의 습관(?)은 있는 듯하다. 그것을 나열해 보았다.


경쟁사 사이트 되도록 보지 않기

이것은 오래전부터 내가 해왔던 습관이다. 경쟁사가 지금 어떤 것들을 하고 있는지를 보지 않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쟁사 사이트를 분석하고 또 들여다본다.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를 보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채우려 한다. 하지만 이것이 브랜드 차별화에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내 신념이라면 신념이다. 경쟁사 사이트를 들여다보면 무의식적으로라도 이것에 신경 쓰게 되고 그러면 그들이 하는 것들을 참고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오히려 창조적인 활동을 방해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경쟁사 사이트를 보지 않는다. 오히려 경쟁사가 아닌 전혀 다른 업계의 활동에서 영감을 얻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것을 우리 브랜드에 적용시킨다면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지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를 오히려 더 생각한다.


반드시 서비스와 연결성 생각하기

어떤 활동을 하던 서비스와의 연결점이 없다만 단지 한순간 이슈로만 끝나기 쉽다. 그렇기에 무엇 하나를 기획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우리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경험해보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 기능이건 제품이건 모습이건 그 무엇이건 간에. 서비스와 연결성이 없다면 그 기획은 반쪽짜리다. 브랜딩을 통해 우리 브랜드와 서비스가 인지되려면 서비스와의 연결성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생각이 끈 놓지 않기

이것은 쉽게 얘기하면 내가 고민하는 어젠다를 항상 머릿속에 품는 것이다. 당장 책상 앞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더라도 (솔직히 책상에서 좋은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것을 계속 생각하는 것이다. 퇴근길에서나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나 늘 그것을 생각한다. 생각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좋은 기획이 나올 확률이 높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앞서 언급한 29CM 앱 푸시 서비스인 루시는 샤워를 하는 도중 튀어나온 아이디어였고 천만 원 이벤트 역시 퇴근길에 그것의 기획을 구체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불쑥 떠오르면 그것을 바로 메일로 적어 나에게 보낸다. 한번 그것을 적고 나면 또 다른 아이디어가 연달아 떠오를 때가 많았다. 그렇게 계속 아이디어를 나에게 메일로 보내고 다음날 그것을 다시 확인하여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킨다.


내가 대표라면 이런 것까지 해보고 싶다는 생각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대표는 소위 말해 까방권(까임 방지권)이 있다고 생각한다. 즉 이런 아이디어가 실패를 하면 어쩌지라는 걱정보단 이런 것들을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에 더 자유로울 수 있는 위치다. 실패해도 나를 두둔할 사람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산 걱정도 먼저 하지 않는다. 즉 내가 대표라면 이런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마음가짐은 실험적인 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된다. 그것을 진행하건 말건은 다시 현실로 돌아와 걱정할 얘기다. 그 전에는 자유로운 방식의 아이디어를 마음대로 펼칠 수 있기에 브랜딩의 방식을 훨씬 다양하게 펼쳐볼 수 있다.


상상 속의 브랜드를 만들어 마음껏 브랜딩 해보기

위의 내용과 어떻게 보면 비슷하기도 한데 상상 속에서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  브랜드를 자유롭게 브랜딩 해보는 것이다. 지금의 브랜드와 같은 업종의 브랜드가 아니어도 좋다. 평소 관심 있는 시장에서 가상의 브랜드를 하나 만들고 이것을 어떻게 브랜딩 할지를 기획해 보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지금의 브랜드와 연결점을 찾기도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브랜딩에 대한 셀프 트레이닝을 스스로   있다. 그리고  과정은 무척이나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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