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브랜딩이 연애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어야 하니까요. 상대방을 고객으로 바꾸어 생각해 봅시다. 상대방의 마음에 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외모?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고 상대방의 마음속에 어떤 이미지를 만드는 가입니다. 이미지가 비단 외모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죠. 상대방을 대하는 나의 태도, 나만 의 스타일, 나의 행동 그리고 나의 가치관과 생각도 나에게 호감을 느끼고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요소가 됩니다.
이를 브랜드에 대입해 생각해 보죠. 외모만 바꾼다고 고객이 우리를 좋아할까요? 물론 브랜드를 다시 볼 기회를 제공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니 그보다 중요한 것은 브랜드의 철학(생각)과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그 브랜드만의 태도와 스타일 등입니다. 브랜드 로고와 심벌, 컬러 등 겉모습을 바꾸는 것이 브랜딩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죠. 이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브랜딩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설계하고, 기획하고,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일> P.89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