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빨

스파이 글쓰기

스파이 글쓰기 : 암호로 글쓰기를 시작한 6인의 여성들

by 여름타자기

[나는 크리에이터 작가다]로 6명의 지구촌에 흩어져 사는 여성들이 모여 글쓰기를 한지 햇수로 6년 차에 접어든다. 그간 에세에, 시, 소설 등으로 각자의 글쓰기를 확장시켜 갔고 브런치에서도 [글빨: https://brunch.co.kr/magazine/gbbal]이라는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다. 여섯 명의 크작(크작: 크리에이터 작가를 줄여 부르는 말)은 한국, 호주, 미국 등 여러 곳에 떨어져 살면서도 2주마다 한 번씩 하는 정기 모임을 거른 적은 없다. 그런 나크작 모임에서 더 신나고 즐거운 글쓰기를 위해 2026년 신년을 기념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른바 스파이 글쓰기가 그것이다. 스파이랑 글쓰기가 무슨 상관이냐고? 동명의 소설을 드라마화 한 박찬욱의 모호 필름과 A24의 최근작 [동조자]에 보면 책을 활용한 암호 체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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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전쟁과 평화라는 책을 공통 코드북으로 사용한다고 치자. 암호를 [134.10.3]으로 보낸다면, 전쟁과 평화 134페이지의 10번째 줄의 3번째 단어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착안한 나는 이를 신년 글쓰기 키워드로 활용해 보자는 제안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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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활용한 난수암호는 원래 도서를 공통으로 지정해서 사용하지만, 뭐 우리야 글쓰기에 잘 녹여내기만 하면 되니 각자 알아서 책은 정하고, 난수를 통일해 키워드를 뽑기로 했다. 그리하여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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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년 새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난수 암호로 글쓰기 프로젝트는 여건이 되는 크작들 중 희망을 받아 게릴라성으로 운영해 보기로 했다.

(그러나 6명 모두 신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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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 난수번호는 프로젝트를 제안한 나부터 부르기 시작했다.

1주 차 내가 정한 암호는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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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숫자만 불렀지 각자 크작들이 어떤 책을 가지고 어떤 키워드를 뽑아낼지 몰랐기에 너무 기대가 됐다.

우리는 각자가 정한 책의 121쪽 위에서 3번째 줄에서 9번째 단어를 골라 1주 차 키워드를 완성했다.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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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수를 활용한 6개의 키워드 완성.

이 중에서 맘에 박히는 3가지 이상의 키워드를 활용하여 완성된 글을 제출하는 것이 1주 차의 미션이다.

전광석화같은 한 주 가고 여유와 에너지가 되는 크작들이 글을 완성하여 카카오톡과 브런치에 각각 글을 올렸다. 같은 키워드에서도 심지어 비슷한 장르 안에서도 완성된 글은 제각각의 개성을 반영하여 모두 다르고 각자 다르게 빛난다.


image.png 매거진 [스파이 글쓰기] : 1주차 글 중 브런치 멤버 발행 분(속속 모이는 중!)




스파이 글쓰기 키워드가 어떤 책에서 어떻게 모였는지는 8주 후에 공개될 예정! 스파이 글쓰기 8주 과정 동안 완성한 글은 따로 매거진 [스파이글쓰기-https://brunch.co.kr/magazine/spywrinting]에 모을 예정이다. 관심이 있으시면, 아니 꼭 들러 재미난 글들을 구경해 보시길 바란다.


혹시나 글쓰기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지금 스파이 글쓰기 키워드를 보고 떠오르는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 보는 것은 어떨까?


#나크작 #프로젝트 #스파이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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