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순간이 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
가족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모습,
행복한 순간을 눈에 담고
사진으로 남기는 모습
언젠가 그들의 기억 속에서
추억이 되어 힘든 시간을 지켜줄
소중한 찰나를 함께하는 것만 같아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렇게 누군가의 행복을 훔쳐보는 일은
죄를 묻지 않는 도둑질 같아서
자꾸만 하고 싶어진다
눈앞의 반짝이는 감정을 놓치지 않으려
순간조차 떼지 못하고 바라본다
그런 내 행복이 묻어나
또 누군가는 나를 바라본다
내 행복을 함께하고 싶다 말하고
내 행복을 훔쳐가고 싶다 말한다
사람의 마음은 이렇게
서로 다른 듯 닮아
행복을 알아채고
공명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행복은,
또 다른 마음속으로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