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지 않는 빛]

by 사막의 소금




멀리서도

빛나는 당신의 빛은

밤바다를 헤매는 내 마음을

살며시 밝혀준다


어둠에 지쳐

몰아치는 파도에

어쩔 줄 몰라

그저 흔들리고 있을 때에도

너는 여전히 나를 위해

따스한 빛 한줄기

조용히 보내온다


그런 너를 향해

숨을 참고

힘을 다해

팔을 저어 나아간다


이윽고 다다른

너를,

한 품에 안고 싶어

팔을 내뻗어 보지만


닿을 수 없는 거리

손 내밀어도 닿지 않는 곳

그 빛을 따라 나는 걷지만

결코 그 자리엔 닿지 못해


너의 따스함은

내 마음속 깊은 곳을 비추지만

다가갈 수 없음에

더 깊은 파도가

내 마음을 출렁인다


나를 위해 웃어주지만

손은 내밀지 않는 너를,

그저ㅡ

빛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길을 잃지 않고

조용히 나를 지켜

그리움 속을 걷는다




화, 목,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