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made my day”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너가 나의 하루를 만들었어”라는 뜻인데, 실제로는 “너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어” 혹은 “행복해졌어”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표현이 참 정확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누군가의 작은 친절이나 말 한마디가 나의 하루를 완전히 바꿔놓거나 더 의미 있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얼마 전, 하루 종일 너무 바빠서 기운이 빠져 있던 날이 있었어요. 그날 제가 가르치는 어린 학생 중 한 명이 무심코 “You are the best teacher!”라고 말해주더군요. 그냥 별생각 없이 내뱉은 말일 수도 있었겠지만, 그 말이 제게는 의기소침해 있던 마음을 한순간에 풀어주었어요. 기분이 좋아지면서 한껏 힘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 친구에게 “You made my day!”라고 답했죠. 그 말 한마디가 정말 제 하루를 다운에서 업으로 끌어올렸으니까요.
살다 보면 가끔 모든 일이 나를 향해 거꾸로 흐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사소한 것에 짜증이 나고,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작은 불편조차 크게 다가옵니다. 그럴 때는 정말 지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누군가의 작은 친절이나 진심 어린 격려, 혹은 우연히 듣게 된 칭찬 한마디가 무너져 가던 마음에 다시금 힘을 불어넣어 주기도 하죠.
사실 우리의 하루라는 게 참 묘합니다. 어떤 날은 시간이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날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가죠. 때로는 별것 아닌 일에도 상처받고, 또 별것 아닌 일에 웃음을 짓기도 해요. 그 속에서 누군가 건넨 한 마디 말이 우리의 하루를 긍정적으로,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그 긍정적인 파장은 그 하루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많은 좋은 일들로 이어지게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가끔은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그 말이 누군가의 하루를 환하게 밝혀줄 수 있으니까요. You made my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