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놀이 치료

육아일기_4

by 얌전한개

띠여니는 매주 토요일 놀이 치료를 한다.


원래는 주 2회 진행을 하려고 하였으나, 차를 타고 치료센터로 가야 하는 만큼 하교 후 피곤할 것을 감안하여 토요일 한 번으로 진행 중이다.
다행히 경험이 너무 너무나도 많은 원장선생님과 시간이 딱 맞았다.약 40분 정도 띠 여니와 선생님이 시간을 보내고 남은 시간은 나와 선생님이 면담을 한다.지난 시간에는 악기들을 함께 가지고 놀며 대화를 하였고, 오늘은 퀴즈 풀이를 했는데 아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 있어하고 대화도 꽤 했다고 하신다. 상담이 끝난 후 어땠냐고 물어보면
"응~ 재밌었어~" 하고 대답을 하긴 하는데. 그 시간을 힘들어하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원래는 주 2회 진행을 하려고 하였으나,

차를 타고 치료센터로 가야 하는 만큼 하교 후 피곤할 것을 감안하여 토요일 한 번으로 진행 중이다.


다행히 경험이 너무 너무나도 많은 원장선생님과 시간이 딱 맞았다.

약 40분 정도 띠 여니와 선생님이 시간을 보내고 남은 시간은 나와 선생님이 면담을 한다.

지난 시간에는 악기들을 함께 가지고 놀며 대화를 하였고, 오늘은 퀴즈 풀이를 했는데 아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 있어하고 대화도 꽤 했다고 하신다. 상담이 끝난 후 어땠냐고 물어보면


"응~ 재밌었어~" 하고 대답을 하긴 하는데. 그 시간을 힘들어하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집에서는 전혀 특이사항 없이 생활하는 아이지만 밖에서 내성적인 부분이 심한 많다.

특히 인사할 때, 대화할 때, 상대방을 눈을 바라보고 하지 못하고 목소리도 개미 소리 같아서 거의 들리지 않는다. 식당에서 주문을 직접 해 본 적도 없다. 집에서는 샤우팅을 쉬지 않고 하면서 왜 그런 걸까;


원장 선생님께서 나에게...


"목소리 크게 해야 해~"

"자신 있게! 고개도 딱 잘 숙이고! 눈도 딱 보고!"

"네가 가서 직접 주문하고 와!"


이런 얘기를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한다.

(내가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말인데 뜨끔했다)


우리도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더 신경 쓰지 않던가.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코끼리가 생각이 나듯 인사 잘해야 해!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을 마주쳤을 때 인사에 대한 부담감이나 걱정이 더 커지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게 목소리 작거나 부끄러워하는 게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게 다급하게 고치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하셨다.


마음이 조금 놓였다.


그리고 본인에게 시간을 더 주라는 것도.

"숙제해~"라고 말하면 더 하기 싫어지듯이... 한 번만 알려주고 기다려 주라고 하신다.

(아니 사실 한 번만 얘기하면 스스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왜 3번 4번 얘기할 때까지 안 하는 건지... 후...)


또 기억에 남는 것은 '보웬의 이론'이라고 있는데, 아이들도 부모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고 속마음을 다 읽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식이 잘 못하는 걸 보면 답답해하면서도, 억지로 용기를 주기 위해~ "너무너무 잘했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혼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마음속의 말과 겉으로 나타내는 말이 같아야 좋다는 것.






나 또한 어릴 적에 내성적인 편이었다.

발표를 할 때마다 두근두근 했고, 수업시간에 문제를 맞히기 위해 손을 일부러 드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단! 시키면 떨리지만 잘 해냈던 거 같다.

또 이런 성격에도 동네에서나 친구 부모님들에게 불리는 별명은 '동네 인사왕'이었다.


오죽하면...


초등학교 2학년 때 국어 시간이었을 것이다. 시험을 쳤는데 가장 쉬운 단 한 문제를 틀려왔다.


문제 : 걷다가 실수로 옆집 아저씨의 발을 밞았어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답은? "죄송합니다"인데 내가 쓴 답은 "안녕하세요"라고 한다.


이걸 왜 틀렸냐고 선생님이 물었더니~ "옆 집 아저씨니까 인사도 당연히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니냐~" 했다고.


그리고 난 집에 오면 손 씻고 제일 먼저 숙제부터 했다. 왜?

그래야 맘이 편하기 때문에. 숙제를 끝내놓고 놀았다. 여름/겨울방학 때도 1~2주 안에 책을 90% 이상은 끝내 두고 맘 편히 놀았었다.




나의 딸이지만, 이렇게 많이 다르다.


'넌 누구를 닮았니?'

'밖에서도 당당한 우리 딸의 모습을 아빠는 너무 기다린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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