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소설 작가가 되겠다고 직장을 그만둘 때까지만 해도 솔직히 내가 출간작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이 있었다. 그래서 이름있는 작가가 되겠다고 지인들과 일체 연락도 끊고 1년 7개월 동안 두문불출하며 글을 썼다. 그런데정말 다행히도 세 번째 작품에서 출간을 맛보게 됐다.
지난 주에 출판사로부터 1월 25일 교보문고를 시작으로 2주 안에 예스24, 알라딘, 리디, 북큐브 등 서점에 입점하게 된다는 연락을 받고 정말 뛸 듯이 기뻤다. 하지만 내가 쓴 소설이 출간된다는 기쁨도 잠시, 나는 또 불안감에 휩싸였다.
'과연 독자들이 내 책을 읽어줄까?'
하루하루 출간을 꿈꾸며 망생이 작가로 지낼 때까지는 출간만 되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출간을 하게 되니 내 책을 대중들이 얼마나 찾아줄 지가 또 걱정이다.사람 마음이 이렇게나 간사하다.
'나의 끝사랑'이라는 작품은 평소 남자를 하룻밤 즐거움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던 여주인공 아인이 태건을 만나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현실적인 감각을 살려 써 내려간 작품이다.
여주인공 아인은 태건을 만나면서 예전에 상대했던 남자들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고 점차 사랑에 빠지지만 어느 순간부터 두 사람의 일상에 복잡하고 껄끄러운 사건들이 개입되면서 사랑은 시련으로 요동친다.
그 시련의 중심에는 아인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직장 상사 양아진 차장이 있고, 양아진으로부터 아인을 지키려는 태건과, 태건을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는 아인의 눈물겨운 투쟁이 있다.
'나의 끝사랑'은 총 120편으로 구성된 19세 장편 로맨스 작품이다. 분량이 커서 4권에 나누어 발간하게 됐는데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 진짜 웹 소설가로 거듭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간신히 한 발자국 뗀 상태이지만 지금 이 순간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꿈에 부풀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