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당신에게”
“우리의 삶이 오직 현재에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매 순간 가장 좋은 모습으로 행동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 톨스토이
정말 끝없이 바람 잘 날 없는 삶이로구나...
누구에게나 삶은 그럴 테지.
내 삶이 지금 이 순간만 존재한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내일, 그리고 모레—끝없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삶의 무게란...
신입사원 시절, 겨울 산행에서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해 질 녘, 눈 덮인 산을 끝도 없이 오르며
능선 하나 없는 길을 앞만 보고 걸었다.
이젠 능선이라도 보이겠지 싶어 고개를 들었다가.
그만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고 말았다.
그래도 그땐 함께 가던 동기들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산을 내려오는 길, 어느 순간부터는
일행과 긴 거리를 두고 혼자 외길을 걷게 되었다.
고독했고, 무서웠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멍하니,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을 뿐이었다.
힘들다, 힘들다 말은 잘 하지만
어쩌면 나는 누군가에게 온전히 의지하는 법을
아예 배우지 못했거나, 애초부터 타고나지 않은 사람인지도 모른다.
어렸을 때도, 지금도
긴 고민 끝에 내리는 결론은 늘 같다.
결국 인생은 혼자 가는 길이라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전화를 만지작거린다
그리고 결국 엄마에게 전화를 건다.
“엄마, 나 힘들어...”
그렇게 울음이 터지고만다…
늙고 지친 엄마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도
내 마음이 조금은 덜 아프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까르페디엠은,
그저 살아내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사십대애 접어든 어느날~
아주아주 간만에 은사님과 통화를 했다
십대엿던 제자는 이제 마흔이고
선생님은 여든이 되셨다
선생님
저는 십대에도 너무너무 애쓰며 살았던 것 같은데
마흔이 된 지금도
아둥바둥 나무 애쓰며 살고있어요 했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이상 다 그렇게 살아간다고 하신다...
웬지모를 서러움을 누르고
오늘도 집으로 발길을 돌려 워킹맘의 삶속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