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퇴사에는 10년의 이야기가 있다
“희망을 내려놓고 나답게 떠나다,
결과보다 나를 지키기 위한 첫 결심의 기록"
퇴사란, 사직서를 내는 하루의 일이 아니라
버티고 고민하고 정리하는 수많은 밤의 누적이었다.
나는 그렇게, ‘나답게 떠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경력 20년 차, 나는 새로운 전환점 앞에 서 있다.
이직도, 커리어 점프도 아닌
‘내가 나를 지키는 방식’으로서의 퇴사였다.
말 없이 버텼던 시간들, 매일 같은 자리에서 내 안의 ‘성장’이 멈춰 있던 감각.
내삶의 일부를 희망고문으로 보내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그래도 어느 순간 더는 이 자리에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열심히 일했던 사람, 침묵했던 사람, 티내지 않고 버텼던 사람의 마음은
아주 오래전부터 서서히 떠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그렇게 10년의 시간을 떠났다.
"희망을 붙잡고 무너지기보다,
희망을 내려놓고 나답게 떠나겠다고"
기록을 남긴다는 건 누구에게는 의미 없을지 몰라도,
나 자신에게는 ‘지난 시간을 어떻게 보냈고, 어떻게 떠났는지’ 정리하는 일이다.
이렇게 정리하면서 현재를 잘 마무리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은 첫번째 일이라는 생각이 들있다.
나는 떠나는 순간에도 나답고 싶었다.
이 글은, 그 시간을 나답게 마무리하는 첫 문장이다.
이 글은 브런치 시리즈
**《나답게 떠나다》**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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