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이제 시작해 보세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흔히 듣는 이야기입니다. 외국에서 한달 살기를 시작하기 까지는 할까? 말까?라는 고민부터, 하기로 마음 먹고부터 생긴는 다름 고민들의 연속일 겁니다. 저는 외국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하면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를 느꼈습니다. 내가 살던 곳을 떠나와 새로운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살아가며 저도 배운 것들이 있는 거지요. 그리고 이제는 외국에서 한 달 살기가 아이를 위한 여행이 아니라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 동안의 힐링은 저를 충전시켜 주니까요.
“외국에 한 달을 있으면 릴리 아빠는 어떻해요?” 이런 질문을 가끔 받아요. 어떻하기는 어떻해요, 돈 벌고 있어야죠.^^ 우리 가족의 외국에서 한 달 살기는 4주 또는 5주를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와 릴리가 먼저 들어가서 한 달 동안 생활을 하고 있으면 마지막 일주일 남편이 들어 옵니다. 그 일주일은 한 달 살기 하는 나라의 관광을 하지요.
아이와 아내만 외국으로 한 달 보내는 것, 어떤 남편이라도 처음에는 불안할 거예요. 그래서 남편이 반대해서 못 간다는 분들도 종종 계세요. 저희 집도 시작은 비슷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남편도 좋아합니다. 한 달 살기를 통해 아이의 그릇이 커 짐을 남편도 느꼈고, 일주일을 외국에서 외국이 아닌 것처럼 쉴 수 있어서 합니다. 제가 한 달 가량 시행착오 하면서 얻은 정보를 누리기만 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열심히 세뇌를 시키기도 했어요. “아이와 엄마가 유학가서 있는 집도 많다.” 이렇게요.
이젠 코로나로 막혔던 하늘길도 열리고 또 다시 외국에서 한 달 살기가 붐이 되겠죠? 여러분도 이번 붐에는 동참해 보세요. 그리고 엄마도 같이 힐링하세요. 한 달이라는 시간을 내기가 맞벌이 집의 경우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이럴때는 보름 살기, 일주일 살기를 해보는 것도 좋아요. 일주일은 아이를 위해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 줄 수 있잖아요. 일주일이어도 관광코스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검색하고 찾아가고 또 어학원을 일주일 보낸다면 분명 얻는 것이 있을테니까요.
간혹 제가 용기가 많아서 외국에서 한 달 살기를 잘 다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용기가 많거나 모험심이 강한 성격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도 보는 것이 맞을지도 몰라요. 외국에서 한 달 살기를 통해 여러 나라에서 살아 보는 과정에서 그 전보다 조금은 용기가 생기기는 했어요.
이런 저도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저의 글을 읽고 외국에서 한 달 살기를 망설이던 분이 그 망설임을 가고자 하는 결정으로 바뀌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