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편의 쉬운 시쓰기 #61
방
황현민
하루
스무 개비의 주검을 태우고
한 잔의
낯선 천국들을 마신다
오늘도 나는
2016. 9. 21
오늘도 나는 변함없이 담배와 술에 쩔었다.
분당을 곧 떠난다. 요번 주가 마지막이다. 바다 건너 가려다가 Cancel 되어 아니 여전히 대기(?) 중이어서 그냥 방을 뺀다. 그래서인지 오늘 나도 모르게 근처 서점(여기 도서관은 이제 신간 시집이 없다)에 갔다 왔다. 그리고 맛나는 골뱅이무침을 웃자호프에서 포장해서 들고 왔다.
소맥과 켁켁거리며 담배를 마셨다. 프로젝트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