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편의 쉬운 시쓰기 #93
꼭
황현민
쓸쓸의 반댓말은
무얼까요?
있기나 한 걸까요?
그말,
있으면 있었으면
참 좋겠어요
쓸쓸이
지나고 나면
그날 오겠지요
ㅡㅡㅡㅡㅡ
앞으로 외롭다, 란 생각이나 말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 쓸쓸, 이란 따뜻한 말이 있으니까... 그 반대말이 있다면 있었다면 모두들 아름답고 순수하고 지혜롭지 않았을까? 이 세상 모두 극락이 아니었을까?
말의 힘은 작지만 무궁무진합니다.
오랫동안 쓸쓸의 반대말을 쫓아 그말을 생각합니다.
쓸쓸,
이말을 알게 해주신 김성장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