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편의 쉬운 시쓰기 #106

by 라일러플


황현민


떨어지는

희고 검은 것들 중에

연탄재처럼

귀여운 것들이 있다


저 몽땅한 것들


그동안

함부로 버리지 않고

같은 자리에서

늘 털고 털었다


저 쓸모없는 것들

주저앉지 않고

산처럼 쌓이고 쌓이는데


혹,

용암이 흘러온다면

화석이라도 될 수 있을까


고뇌의 저 흔적들

부서지지 않고

영원히 남겨질 수 있으려나


담배를 태우다가

문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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