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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일러플 Feb 25. 2018

영미

하루 한편의 쉬운 시쓰기 #111


영미

황현민





영미들은 참 좋겠네


순이가 떠나고 영미가 돌아왔다

영미의 시대가 열렸다

더이상 여자도 이름도 아닌

영미,


나도 너도 영미,

개나 소나 다 영미, 영미,

나무도 새도 고양이도 길과 산도 강과 구름도 풀도 하늘도 등푸른 바다도 영미, 영미, 영미,


모두가 영미 영미다


다함께 영미한다

모든 적폐들도 영미한다 남과 북이 온 세계가 영미한다 미국도 일본마저 영미한다

영미가 되어 영미를 향해 더 크게 영미를 외쳐라 더불어 영미를 가꾸어나가자


영미, 영미, 영미, 영미, 영미, 영미, 영미, 영미, 영미, 영미,


참으로 신비로운 두 음절의 이 낱말

영미,

이젠 영미를 불러라


영미야, 나랑 영미랑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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