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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일러플 Apr 20. 2018

하루한편의 쉬운 시쓰기 #115


황현민





밥 좀 사주세요?



기다려,

저기 먹 좀 줄래

너에게 별을 지어 줄게


암흑을 먹고

너에게 별을 지어 줄게












요즘 밥이 핫하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밥 잘 사주는 누나 탓이다. 두 드라마는 다르지만, 밥으로 일맥상통한다.  솔직히 밥 잘 사는 사람은 누나가 아니라 아저씨다. 결국 나의 아저씨는 밥 잘 사주는 오빠다.

나도 밥 잘 사주는 오빠가 되고 싶다.


붓은 밥 잘 사주는 오빠다. 그녀가 밥 좀 사달라고 하자 오늘은 손수 밥을 지었다.


암흑을 먹고 온몸으로 별을 지어 그녀에게 건넸다.


암흑을 먹고

너에게 별을 지어 줄게


자, 이제 밥 먹자!

별로 지은 밥은 어떤 맛일까? 갑자기 궁금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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