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일러플 Sep 22. 2018

따라 하지 마

하루한편의 쉬운 시쓰기 #126



따라 하지 마

황현민





선수는 고수나 소수가 아냐 늘 선수일 수도 없고 선수일 때도 후수일 수도 있지 선수가 아니라서 어쩔 수 없었다는 다 거짓이야 선수가 아니더라도 따라가지는 말았어야지 후수라 해도 내 살 길은 따로도 다 있는 거야 그래야 선수야 남들도 그러니까 따라 하려거든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마 선수와 늘 더불어 있는데 왜 자꾸 따라 해 차라리 돌을 던 져











선수는 늘 공평하다. 상대가 선수를 받지 않으면 선수가 아니다. 선수는 후수일 수도 있고 후수가 선수일 수도 있다. 선수가 아니더라도 따라두지 않으면 따라하기가 아니다. 단지, 따라두지만 않으면 그 뿐이다. 늘 생각하라. 늘 나의 수를 생각하라. 이기려고 하지 말고 나의 수를 두면 된다. 선수는 언제든 오고 언제든 선수로 둘 수 있다. 때론 양보하면서 선수를 둬야 한다. 그래서 늘 공평하다. 선수는 양보할 때 더 큰 선수를 할 수 있다. 늘 더불어 선수하라. 늘 양보하고 늘 선수하라. 따라하기는 공부할 때만 하면 그만이다. 실전에서는 일상에서는 늘 더불어 선수하라. 그 뿐이다. 이 또한 자유의지이며 선택이다.


작가의 이전글 아이러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