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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일러플 Feb 02. 2022

기득

하루한편의 쉬운 시쓰기 #285


기득

황현민





기득권,

이 단어를 떠올릴수록

그 뿌리와 가지와 잎사귀와

열매와 씨앗과,

그것의 그늘과 풍경과 번식

아무렇겠나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기득,

실로 어마 무시하다ㅡ  기득이 힘이라니ㅡ  감히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기득이 기회라니ㅡ  이것이 곧 생태계라 불릴 수 있을 만큼이나ㅡ













기득권을 기회로,

이 문구는 왠지 기득권에 발을 담그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기득권이 아닌 새로운 기회 창출로 느껴지는 문구가 아니다. 더군다나 아주 오래전부터 이 나라는 기득권을 기회로 신시대를 열어가고 있기 때문에 생소하지가 않다.


문구를 수정해야 옳다. 기득권이 아닌 기회 창출로, 로 혹은 기득이 아닌 기회로, 로 바꿔야 그나마 명확해지지 않겠는가?


뭐, 기득권을 기회로, 이 문구가 가장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것은 현실이겠지만 이것이 올바른 문구는 아니겠다ㅡ










(C) 02/02/2022. Hwang Hyunmin.

#기득권

#기득

#바른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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