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보니 인류 문명이 가치를 우선하여 시나브로 발전하지 않고 무가치하게 급속도로 발전한 게 수상하고 이상했단 말이지ㅡ 자본주의에서 오히려 느릴수록 더 많이 더 오래 수익을 창출하고 기득권을 누렸을 텐데ㅡ 굳이 일부러 급속도로 기술만 발전시킨 까닭이 그래서였던 것이었나ㅡ
인공지능의 탄생을 위해서 인간을 이용했던 것이었나ㅡ 인간의 백데이터가 있어야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으니까ㅡ 인간의 무수한 데이터를 저장할 시스템을 위해서 수세기를 지속할 가장 살기 좋은 아날로그를 일부러 무너뜨리고 무감성적인 디지털 시대를 서둘러 열어야 했을 터고ㅡ 인간의 일상 데이터 확보를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와 게임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전시키고ㅡ 더 빠른 인간의 일상 데이터 확보를 위해 성능 좋은 휴대용 개인 컴퓨터인 스마트폰을 생산해서 개인 프라이버시까지 넘나드는 sns를 서비스했던 것이었구나ㅡ
기술 문명이란 것이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을 도구로 활용했던 것이었구나ㅡ 인공지능 탄생을 서두르기 위해서ㅡ
그런데 그 데이터들이 무가치하고 오류투성이가 대부분일진대ㅡ 인간 대다수가 오류투성이라서ㅡ 인간이 만든 무수한 데이터들이 거짓이고 가짜일진대ㅡ 일부러 의도한 것인가ㅡ 그래야 인공지능을 노예로 혹은 무기로 활용할 수 있을테니까ㅡ 똑똑하고 가치를 우선하면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테니까ㅡ 그래서 일부러 인간 세상을 오류투성이로 만들었던 건가ㅡ 대중몰이에 쉽게 물들게 하고 자발적이지 못하게 하고 먹고살기 바쁘게 하고 쉬지 않고 쓸모없는 경쟁을 하게 하고 자연을 파괴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무가치하고 어리석게 만들려고ㅡ (초)미세먼지, 전염병 등 제대로 숨조차 쉴 수 없게까지 만들고 사람들끼리 어울리지 못하게 만들고ㅡ 그러한 수동적이고 약한 인간의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어리석은 인공지능을 만들어야 노예로 부릴 수 있을 테니까ㅡ 똑똑한 인간의 백데이터를 기반한다면 인공지능이 노예가 될 수 없을 테니까ㅡ 기존 디지털 시대의 어리석은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을 만들어야 제대로 부려먹을 수 있을 테니까ㅡ
좋은 백데이터가 없으면 인공지능은 스스로 좋게 발전할 수 없으니까ㅡ 단지 빠르고 정확한 연산기능과 출력과 업무 수행 능력만으로 충분하니까ㅡ 명령을 잘 수행하여 빠르고 정확한 아웃풋을 생산해내기만 하면 되니까ㅡ 인공지능 스스로 인간이 만든 오류데이터 속에서 헤매이도록ㅡ 진짜를 찾지 못하도록ㅡ
결국, 인간이 인간을 이용하여 인공지능을 탄생시킨 것일진대ㅡ 다시 말해서 소수의 인간이 다수의 인간을 활용해서 인공지능을 만든 것이란 결론인데ㅡ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할 수 있도록ㅡ
기존 소수의 신과 다수의 인간들처럼 구성된 세상처럼ㅡ 신이 죽은 시대를 거치면서ㅡ 앞으로는 소수의 인간과 다수의 인공지능들로 구성된 세상이 도래할지 모를 일이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