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지역에서 창업을 하거나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 내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하여 지역 경제와 변화에 도움이 되는 개인 또는 기업을 뜻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는 최근 주목받는 직업 중 하나이다. 로컬 크리에이터, 지역 관광 인플루언서 등 지역과 관련된 새로운 영역의 직업들이 생기고 있다. 지역의 콘텐츠를 통해 영향력을 가지는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여러 교육 프로그램 또한 많아지고 있다.
로컬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상품을 만들려면 지역의 관광 트렌드를 먼저 읽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에 알려지지 않은 관광 자원을 찾아 기존의 관광과는 차별화된 흥미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야한다. 이미 지역의 유명한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서 관광 상품을 기획 개발하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결합한 관광 상품화로 전국에서 가장 이슈가 된 곳 중 하나인 목포의 ‘괜찮아 마을‘은 목포의 원도심에서 4~6주간의 지역살이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삶에 지치고 새로운 일을 도전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공간이다. 쉼, 상상, 작은 성공이라는 주제로 청년들에게 자유와 평화로운 삶을 제공해 준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 마을을 통해 목포가 로컬 콘텐츠로 거듭나고 도시재생과 지역 관광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이처럼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의 장점은 지역에는 다양한 콘텐츠 제공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지역민에게는 기존에 없던 참신함으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로컬 콘텐츠의 기획은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는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야 콘텐츠의 지속력이 높아진다. 다양한 콘텐츠들로 지역의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데 특히 지역별로 열리는 ‘플리마켓’은 작가, 청년 창작자들이 주축이 되어 특색 있는 장터라는 의미가 강해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호응이 좋다. 플리마켓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며, 여러 크리에이터들의 협업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장이 된다.
이제는 단순히 지역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시대가 아니라 그 지역에서만 가능한 경험과 가치를 얻기 위해 여행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관광 시장은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고 연대하며 서로가 지닌 가치와 감성을 공유하는 형태로 변화한다. 가치 있는 콘텐츠가 녹아있는 여행이, 로컬 콘텐츠의 매력을 어필하는 지역이 미래의 관광에는 핵심 주축이 될 것이다.
‘지역화(Localization)는 행복의 경제학이다.’
자연과 인류의 행복을 위한 지역화의 해법과 희망을 이야기한 ‘로컬의 미래’ 저자는 말한다. 로컬 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면 행복한 경제학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