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요리사 2 마지막 회를 보고 '일생을 걸고 하는 일에 대한 영감'
나는 평소에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장르와 상관없이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을 즐겨보지 않는데
흑백요리사는 시즌 1부터 봐서 그런지 시즌 2도 기대하며 봤다.
요리씬의 고수들이 모여 펼치는 멋있는 승부세계도 볼만했고
매 경쟁마다 보여주는 셰프들의 요리에 대한 열정과 창의력,
개인의 요리 철학이나 인생 스토리가 녹여진 서사가 좋았다.
흑백요리사를 보는 내내 머릿속에 스친 문장이 있는데
스무 살 무렵부터 내 인생책인 러브 앤 프리에 나오는
Lifework라는 페이지의 내용이다.
"라이프워크. 자신의 일생을 걸고 쫓는 테마.
좋아하는 방식으로, 좋아하는 페이스로,
좋아하는 것을 자기 나름대로 찾아가는 작업."
이 문장이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의 마지막 회와 엔딩장면과 함께 오버랩되었다.
일생을 걸 만큼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 일을 마침내 잘 해내고 있는 사람들이 주는 스토리
그리고 우승자인 최강록 셰프의
나를 위한 요리에서는 '잘하는 척하기 싫었다'는 말과
'재도전해서 좋았다'는 말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우리 모두 사회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척을 한다.
그 ~척을 벗어나 나다워지는 모습과 시간을 가질 줄 알아야 비로소 자유로워진다고 느꼈다.
흑백 요리사 덕분에 좋은 영감을 얻고 나를 다독인다.
라이프워크는 찾았으니 그다음 스텝으로 잘 나아가자.
뭐 실패하면 뭐 어때, 다시 도전하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