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총이 먼저고, 말은 점점 설 자리를 잃는다. 국제정치는 야생이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격화한다. 소시민이 설 자리가 없다. 민주주의든 공산주의든 무정부주의든, 정도의 차이일 뿐 결국 다를 게 없다. 이제 우리 시대의 리바이어던은 눈에 불을 켜고 총질의 명분을 찾아 나선다.
스물 셋, 75개국을 여행했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내일의 여행을 꿈꾸며 오늘을 살아가는 노마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