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스케치

어니스트 헤밍웨이

by 노마드
Slide2.PNG
Slide3.PNG
Slide4.PNG

헤밍웨이처럼 글을 쓰고 싶었다. 하드 보일드함을 탐내 줄이고 줄이고 또 줄였더니 남는 건 온점 하나뿐. 아, 오늘도 나는 내 재능의 한계를 실감하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 방금 적은 이 문장에서 줄일 게 없나 생각하니, '뿐' 뒤의 온점만 남아 치켜뜬 왼 눈동자처럼 나를 비웃는다. 그리하여 다시 Ctrl Z. 이토록 나의 재능은 한미해, 나는 쓰고 또 쓰는 수밖에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오직 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