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 일에 대한 애정이 필요하기 때문,
아니면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일지도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애정이 베이스로 깔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자신의 미래를 위한 자기 계발의 일종으로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라면
그 미래를 향한 자신의 애정이 있기 때문에
노력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꾸준히 무엇이든 해보려고 하는데,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애정이 가득해서 시작했다가
애정은 어디론가 다 날아가버리고
귀찮음과 피곤함만이 남아서
결국엔 그만두곤 한다
그렇게 날아가고 소진된 애정은
또 다른 곳에서 솟아올라
다른 일을 시작하게 만드는데
난 가끔 궁금해진다
나의 애정은 어디서 솟아오르고,
어디서 생겨나며
또 어떻게 소진되는 걸까
어느 날은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하고,
어느 날은 그래도 꽤 오래 버티고 있기도 하는데
그 기준을 나는 알 수가 없다
하기 싫은 듀오링고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하고 있는지 오래고
하기 싫은 영어 강의도 꾸준히 듣고도 있다
하지만 하기 싫은 공부는 또 며칠 하다 말기도 한다
오히려 해야만 하는 건 하기 싫은 공부인데,
금방 그만두는 것도 공부다
글을 쓰다 보니 생각이 정리가 되는데
난 해야만 하는 것에 애정을 가지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나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것은
너무 먼 미래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런 건지
내 애정이 그와 반비례하며 오히려 더 빨리
없어지는 것만 같다
아니면 참아내야 하는 거라서 그런 걸까?
두서없이 적어 내려가는 글에서
길을 찾은 것만 같았는데
또 보니 여전히 갈 길을 모르는 것만 같다
근데, 또 뭐 길을 모르면 어떤가 싶기도 하고
어차피 내가 해야 하는 건 똑같고
해야만 하는 것도 같은데
소진되어 가는 끈기와 애정의 가닥을 부여잡고
해야만 하니까 다시 해야지
나에게 다짐하면서 잘 안 되는 생각도 해보려고 하고
날 세뇌시키기도 하며
나는 뭐라도 해보려고 노력해야겠다
그러다 보면 난 어디론가 가있을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