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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 Aug 02. 2020

전자책 워크샵 후기

일주일 만에 쓰는 전자책 노하우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고 모두 말하는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유튜브를 하자니 동영상 편집을 모르고, 편집을 배울까 생각하다 컴퓨터부터 바꾸고 싶어 지고, 얼굴도 나오는 게 낯설고 무섭다면 전자책으로 시작해볼까? 에서 참여한 쟈스민 코치님의 전자책 워크샵.


워크샵 전에 가장 고민되었던 것은 주제 선정이었다.

내가 어느 분야의 전문가도 아닌데 한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는 게 가능한가 싶을까라는 생각이 나의 발목을 잡았다.


워크샵 중 전자책 종류를 두 개로 나눈 게 참 좋았다.

1. 그냥 한번 써볼까? -> 정보용 글쓰기에 익숙해질 것

2. 직업과 연결된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딩화를 시킬 것 -> 주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전문성 글쓰기에 익숙해질 것


그냥 한번 써볼가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되기 때문에 좀 더 쉽고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하는 점이 내가 생각했던 전자책은 2번만 생각했었는데 관점의 전환이 되었다. 전차책 2개월 선배이신ㅋ 경력으로 워크샵을 열 수 있으니 전문가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괜히 힘이 됐다.


주세 선정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는데 키워드를 몇 개 꼽자면 아래와 같다

- 전자책은 감동을 주는 책이 아니라 비법, 액기스

- 독자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방법을 제시: 내가 도와주고 싶은 고객들은 무슨 고생을 하고 있을까?

- 독자의 시간과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을 목표


주제 선정이 되었다면, 마켓 리서치를 해보고, 고객 분석 후 나만의 양념장, 엑기스를 붙인다면 전자책 완성!이라는 간단한(?) 프로세스이다. 뽀인트는 RISK FREE 잃을 게 없다. 그리고 늦게 쓰면 입금만 늦게 될 뿐.



주제 선정이 대한 내용이 요즘 보고 있는 책에 나오는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이야기와 너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거꾸로 생각해 보면 전자책이라는 컨텐츠 제품을 판매까지 해야 하니 이 또한 작은 사업이 맞겠다 싶다. 워크샵이 끝나고 나니 정보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어 머리에 과부하 현상이 생겼다.


 잠시 쿠키와 커피로 당 충전을 하고 내가 쓰는 전자책과 그리고 제일 주저되는 내용에 대해 생각을 했다.

집에서 최애 장소. 햇빛 가득한 부엌

가장 큰 심적인 걸림돌은 비로 자신감이 없다 였다.

내가 누구에게 팁을 줄 수 있지?
독자들이 내 글을 읽고 시간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쓰는 브런치는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도 모른다. 생판 남이 보는 건 괜찮은데 나를 아는 사람이 본다고 생각하니 부끄럽다!라는 생각이 제일 처음 들었기 때문이다. 난 글솜씨도 없는데 잘 보이고 싶다, 잘하고 싶다, 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바에는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언젠가 쟈스민 코치님이 여기에 대한 글을 썼던 것이 생각나 찾아보니 연관된 기사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If you don’t make mistakes and have negative emotions and moments of intense anxiety, it means you’re not taking risks.When you live trying to avoid threats, you can’t possibly be creative, and you can’t discover your strengths and figure out how to use them in your daily life.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부정적인 감정들, 불안한 순간들이 없다면 당신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위협을 피하려고 노력하며 살 때,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당신의 강점을 찾아 일상생활에서 그 강점을 쓰면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발 번역입니다.)

항상 실수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번에는 실패해도 되는 기회를 만들어보자 생각했다. 전자책을 써서 잃은 거라곤 잘 안 팔려서 큰 수익이 안된다와 나의 시간이 들어간다 정도인데, 돈이 안된다고 한들 난 콘텐츠 생산자가 된다는 큰 수익이 나에게는 생기는 것이니 머리가 좀 가벼워졌다. 그래서 지금까지 생각나는 주제는 3가지이다.


1. 그냥 한번 써볼까?

- 연애 9년 차 롱디 4년차가 말하는 롱디 잘 하는 방법 (20장까지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 로컬만 아는 멜버른 숨은 맛집 (이건 시의성이 적절치 않아서 패스)

2. 직업과 연결된 경험

- 전 치킨 브랜드 해외영업팀, 현 호주 내 한국 브랜드 유통 담당자가 말하는 신입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프로세스


직업과 연결되는 이야기를 적어보자니 전문가도 아니고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닌데 라는 걱정이 자꾸 되지만 6년 전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이었을 때의 내가 생각났다. 세미나도 꽤나 여러 번 참가해봤지만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라 업무에는 큰 도움이 안 되었고 나를 가이드해줄 직속 상사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맨땅에 헤딩했던 시절. 그때의 나라면 이런 전자책이 있다면 그래도 만 오천 원 주고는 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 독자층이 몇 명이나 되는지는 모르겠다라는게 문제다)


아직도 자신감이 뿜뿜이라고는 말 못 하겠지만 리스크 프리라는 점, 망하더라도 쪼개서 링크드인에 포스팅, 브런치 시리즈는 만들 수 있겠지 라는 점에서 스타터킷을 한번 작성해 보려고 한다.


목표: 일주일 안에 스타터킷 사용해보기.


P.S. 2시간 동안 아주 꽉꽉 채워서 컨텐츠의 복리를 몸소 실천해주신 쟈스민 코치님 감사해요!


https://blog.naver.com/singaporehr/222039367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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