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특집> PC - 큰 화면
포르토엔 알려진 명소가 많다. 그중 렐루 서점은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움직이는 계단'(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유명하다. 작가 조앤 롤링이 여기서 영감을 얻었다고. 영국 가디언지는 이곳을 세계 10대 서점 중 한 곳으로 선정했다. 콘셉트가 독특하긴 했다. 하지만 '세계 10대'라는 네이밍은 다분히 상업적인 딱지 같다고 잠시 생각했다. 그 정도로 사람이 많았고 여유 있게 책을 둘러보기 힘든 환경이었다. 들어찬 사람을 구경하거나, 조형물을 관람하거나, 유명한 책을 기념품 삼아 구입하거나 그에 준하는 활동을 내부에서 할 수 있었다. 입장료(바우처)는 5유로, 책을 사면 그만큼 가격을 차감해주는 방식이었다. 나도 두어 권 만지작 거리다가 배낭 무게가 떠올라 제자리에 꽂아놓았다. 그 뒤로 여느 관광객처럼 사진을 찍었는데 문득 JK 롤링이 보던 풍경은 이게 아니었을 것이라는 데 생각이 미쳤다. 아래는 관광객이 보는 렐루의 단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