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게도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에 8월 모임이 열렸습니다. 일찍 도착한 저는 혼자 책방을 오픈하고 있는데 햇살이 여전히 따갑고 날씨가 후덥지근하더라고요. 게다가 한평책빵은 햇살 명당이라 겨울엔 뜨뜻하지만 여름엔 햇살을 이겨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모임을 하는 내내 커튼을 치고 있었네요. 책방 근처를 지나가는 분들에게 우리 글방 모습을 보여드리며 홍보하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잡다한 생각들이 찾아옵니다. 야옹글방의 회원분들은 최근 웰다잉 열풍이 불면서 거대한 비즈니스가 되어가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거나, 낮에 만난 사람들에게 하지 못했던 말, 후회의 말이 꿈속을 찾아오는 일이 있었대요. 그리고 일찍 잠자리에 누워 아무 생각 안 하려고 노력하신 분도 계시고요.
8월은 더위 말고도 많은 변화가 있던 시기였습니다. 회원분들은 시니어 인턴십에 지원하고, 혼자 전국 이곳저곳 차박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가족들과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나도 몰랐던 가족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에세이 쓰기 모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한 장의 종이 위에 풀어내기 부족할 정도로 각자만의 8월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야옹시의 비밀글방>이 궁금해요!
- <야옹시의 비밀글방>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에 위치한 독립서점 한평책빵과 리무의 서재가 함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 글쓰기를 통해 현재에 집중하고 텍스트에 몰입하는 문화를 만드는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유익한 커뮤니티를 운영합니다.
- 2024년에는 <열 달 아카이빙: 월간 회고글 쓰기>를 진행합니다.
- 글쓰기 비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쓰고 고치며 자신의 습작을 꾸준히 쌓아가는 활동입니다.
- 모임은 한평책빵에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에 열립니다.(변동가능)
- 회원들이 본인의 글을 충분히 이야기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당분간 소수정예(6인)로만 운영합니다.